그 소식을 듣고 박은주님, 김정은님, 우희숙님, 이미자님, 김재경님, 주수옥님, 정순녀님, 익명의 개보수님께서 후원을 해주시어 12월 29일 보름만에 422만원이 입금되었습니다  .

그라나다센터를 사랑하시는 모든 선한 사마리안에게 감사 인사드립니다.

다가오는 2018년 새해 큰 복 지으시어 더욱 행복하고 건강한 한해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아래는 사랑은 석류알처럼에 올린 기사글입니다.

발달장애인(이하 사원)의 평생 직장을 목표로 그라나다센터는 2007년 1월 문을 열었으니 벌써 11살이 되었습니다.

사원들은 이 곳에서 직업적 적성에 따라 카페에서 바리스타로 근무하기도 하고, 원두커피를 드립백이나 삼각티백으로 포장하거나 쇼핑백을 가공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 문을 열었을 때만 해도 사원들은 33명이었고 사업도 쇼핑백 한 가지여서 휴게실이 있었고 사원들도 지금보다 훨씬 젊고 건강했습니다.

원두커피 사업을 위해 로스팅 기계를 설치하고 원두 가공 공간을 만들다보니 휴게실은 어느새 작업실로 변해버렸습니다.

예전에는 휴게실이었던 곳의 출입문도 오래 되어 조금씩 틈이 벌어져 이제는 위험하기까지 합니다.

사원들 역시 어린 시절부터 먹어온 여러 약물의 부작용이나 체력 저하로 쓰러지는 일이 점차 늘어났습니다.

작업 공간보다 더 중요한 곳이 휴게실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작업공간과 창고를 재배치하여 휴게실을 만들어드리고 싶습니다.

수납장도 만들어 효율적으로 공간을 꾸미고, 삭막한 작업공간에는 소파와 테이블이 있어서 쉼도 하고, 아플 때 누울 수도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합니다.

간혹 쓰러져서 부모님이 오실 동안 쉴 수 있는 공간이 없어서 직원 책상에 엎드려있기 때문에 사원들을 위한 공간인데 정작 사원들이 쉴 수 없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픕니다.

이러한 휴게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 여러 곳에 지원사업을 신청해보았지만 예산이 부족하다며 소방법 위반이나 붕괴 같은 더 긴급한 곳을 지원하더라구요.

그라나다센터의 사원들은 평균 30대 후반이고 50대가 4분입니다. 발달장애인의 노화는 일반인보다 많이 빠른지라 이들이 아플 때는 쉬어가면서 일하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들의 꿈입니다. 저희들의 꿈을 이루어주시길 바랍니다.